옥수수의 계절이 왔습니다. 요즘은 옥수수 종류도, 옥수수 요리 방법도, 옥수수 먹는 방법도 참 디양해졌습니다. 그래도 왠지 할머니를 생각나게 만드는... 삶아먹는 옥수수가 저는 제일 좋습니다^^

쑥에서도 꽃이 핀다는 처음 알았습니다. 모든 식물들이 꽃이피고 열매를 맺는 것이 당연한 건데... 제가 너무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 상추, 아욱, 방아, 무, 당근 ,마늘 너무너무 예쁜 꽃들이 많네요 저의 무식을 탓하며, 우리가...

요즘 벌 개체수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개망초에 벌이 꽃가루를 열심 모으고 있네요^^ 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면 4년안에 인류는 멸망한다고 하던데.. ... 이 숲에 밀원식물들을 많이 심어 벌들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트북에 바람따라 햇살따라 꽃잎이 내려와 앉았어요. 너무 이뻐서 ..

밥위에 나뭇잎이 내려앉았어요. 꽃잎도 내려앉고.. 밥이 너무 예뻐서 어떻게 먹을까요.

5월에 딸기라니... 딸기는 3월로 끝난줄 알았는데 너무 반가웠습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인가 봅니다. 땅으로부터 저렇게 결실을 맺고 익어가는 딸기를 보니 생명의 힘을 느낍니다.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 공간에 감사함을...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애기똥풀... 야산이나 들, 길가, 돌담 등에서 잘 자라는 풀이라고도 합니다. 노란색이 주는 느낌이 오늘 어린이날에 딱인듯 싶어 한장 남겨봅니다 역시 인위적인 것보다는 자연 그대로가 주는 야생화 느낌이 더 끌림이 오네요.

개미집 발견... ... 순간 이 땅 아래에는 개미왕국이 ? 상상은 여러분께

흙건축 교육에 다녀왔습니다. 흙은.... "경쟁하지 않는다." "서두르지 않는다." "드러내지 않는다."

오늘은 4월 22일 지구의 날입니다. 이 곳 베이스캠프에도 "planet03" 간판을 달았습니다. 플래닛03은 태양으로부터 세번째 행성인 "지구"를 의미합니다 그 이름이 마냥 좋으면서도, 그 무게감에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지구를 위해 지금...

오늘은 하늘을 넋놓고 보고 싶습니다. 이 계절에만 볼수 있는 연두빛의 자연과 햇살이 너무 좋습니다. 하늘을 보는 게 뭐그리 어려운 일이라고, 그동안은 컴퓨터와 땅만.. ... 그리고 앞만보고 달려온거 같네요. 이 숲이 저를 안아주는 품에 오늘은...

두릅과 돈나물, 버섯 등으로 오늘 점심은 자연밥상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자연밥상이 보약이라더니... 벌써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내 몸의 환경을 치유하여 내 몸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듯이..... 지구의 환경을 치유하여 지구의 건강을 되찾아주고...

모든 게 다 신기합니다. 겨울에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일들입니다. 그냥 나무인가보다... 분명 그냥 땅이었는데.. ... 봄과 더불어 봄나물들이 이 곳에 생명이 살아있었음을 보여주네요.

처음으로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로메인, 상추, 청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 ... 앞으로 모든 야채를 심어먹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슴에 품고 한땀 한땀 심었습니다. 물론 막걸리를 발효시켜 만든 천연비료를 주고 있지만 진정한 자연농법은...

시멘트 벽아래 "황폐하다"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저 공간에 "장미"와 "수국"을 심어 이 곳에 오랫동안 존재해 왔던 그 무언가를 치유해주고 위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쩜 그건 그 동안 황폐해져 있는 제 마음에 대한 제가 저에게 주는...

이 숲속에 야생화가 가득가득했음 좋겠다는 마음으로 야생화 씨를 뿌려봅니다.

이 숲속에 와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식목일 입니다. 지구를 위해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야심차게 묘목들과 장비를 챙겨 나왔는데 비가 오네요. 기후이상으로 이상하게 봄도잘 안오고, 연일 산불뉴스로 걱정이었는데 하늘에서 내리는 비가 오늘은...

3월 마지막날 입니다. 봄의 화려함을 과시하듯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바람에 날리는 꽃비에 황홀해지는지금 이순간, 마음껏 취해보고 싶습니다.

겨울의 간식은 역시 군고구마입니다. 노랗게 익은 고구마는 얼굴에 검게 묻혀가며 다같이 나눠 먹어야 제맛이죠. 물론 거기에 김치 한쪽 쭉 찍어서 올려 놓은면 금상첨화구요. (아쉽지만 김치는 없어서 ㅠㅠ) 다음 겨울엔 이 숲에서 많은 분들과 나눠먹고...